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로부터의 미국 여행을 앞으로 30일 간 중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여행금지 조치는 13일 자정부터 적용됩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미국 내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서자 긴급하게 내린 조치로 보입니다.

뉴욕 증시 폭락

트럼프 대툥령의 여행금지 발표 후 미국 증시는 10%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 30은 9.99% 하락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9.51% 하락했습니다. 정말 무서운 하락세입니다. 이 하락세는 1987년 뉴욕 주식시장 붕괴 이후 최대 하락세입니다.

이 같은 폭락 장세는 장을 시작할 때부터 감지되었습니다. 그래서 S&P지수가 개장 5분 만에 7% 넘게 폭락하자, 주식거래가 15분간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습니다. 지난 9일에도 발동했었는데, 이번에도 발동했습니다. 미 연준까지 나서서 금융시장에 돈을 푸는 조치까지 했지만, 주가 폭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주가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애플은 9.88%, 테슬라는 11.62%, MS는 9.48% 하락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는...

우리나 증시는 어땠을까요? 코스피는 144.42포인트 떨어진 7.87%하락폭을 보였습니다. 52주 최저치이고, 현재 외국인들의 매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7,298억 매도 중입니다. 코스닥도 12.48%나 빠졌습니다.

삼성전자는 5.51%빠진 48,000원을 기록 중입니다. 결국 5만 원대가 깨졌네요ㅠ. SK이노베이션도 9만 원대가 깨져서 84,900원이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관련뉴스를 보면 급락하는 얘기들이 대부분입니다. 개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산다는 기사가 눈에 띄네요.

제가 관심있었던 KB금융과 신한은행도 많이 빠졌습니다. KB금융은 31,900원, 신한지주는 27,200원을 기록 중입니다. 저점에서 살려고 했는데, 이젠 어디가 저점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샀을 때가 저점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매수를 못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정말 안 좋네요.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취소할 것 같고, 유럽은 확진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죠. 중동도 이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였으면 정말 좋겠지만, 희망의 징조가 안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