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젠더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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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특보(젠더특별보좌관)은 서울시가 지난해 1월 정책으로 성 평등 실현을 위해 신설한 직위입니다.


시장에게 여성 정책에 관한 조언을 하는 직책을 말합니다. 젠더특보 뜻은 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젠더란 성 정체성이라는 뜻이고, 특보는 특보를 말합니다. 간단히 말해, 서울시의 여가부 역할을 합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울시 여성정책을 조언해 줄 젠더특보는 임승연이 임명됐었습니다.


임 젠더특보(지방전문임기제 가급3급 상당)는 1965년 4월 11일생으로 이화여대에서 사회학 학사와 여성학 석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1990년대 초부터 한국성폭력상담소 총무, 한국성폭력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하버드대 법과대학 인권프로그램 객원연구원, 한국성폭력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 사무국장,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연구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연구담당관, 한국인권재단 연구원, 희망제작소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故 박원순 시장과의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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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실종 당일인 9일 오전 비서실 등 측근들 사이에서 박 전 시장의 신변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해 사퇴 가능성이 점쳐지기 시작했습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서울시 정무라인에서 박 전 시장 집무실과 같은 층을 이용해 보좌하는 이른바 6층 인사들 사이에서 9일 오전 박 전 시장의 거취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고한석 전 비서실장 등 측근들이 비상대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1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전 시장은 사망 전날(8일) 밤까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며 "이튿날 오전 뭔가 '미투'(Me Too·나도 당했습니다) 등으로 시장 신변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고 대응을 어떻게 할지 고민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한석 전 비서실장까지도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고인에게 피소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실종 당일 오전에야 정무라인은 '어떻게 된 일인가'를 중심으로 시장 안위에 관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9일 오전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성추행 고소를 인지하고 시장 신변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해 사퇴 가능성이 있습니다는 얘기까지 퍼지면서 상황은 급박해졌습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의 인터뷰와 서울시 전현직 간부의 발언 등을 토대로 박 전 시장의 8일 오후 3시부터 공관을 나온 것으로 확인된 9일 오전 10시 44분까지 상황을 재구성해 의문점을 지적했습니다.


①8일 오후 3시 : "안 좋은 일" 물어본 젠더특보, 시장님께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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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연 서울시 젠더특보는 8일 오후 3시 박 전 시장을 만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이 전 시장에 대한 고소장이 제출되기 1시간 반여 분 전입니다. 임 특보는 지난해 1월 박 전 시장에게 여성정책을 자문하기 위해 지방전문 임기 3급(국장급)으로 서울시에 채용됐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인권재단 등을 거쳐 2012년 5월부터 11월까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경력이 있습니다.

 

임 특보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고소 건을 보고한 게 아니라 주변에서 '비리가 발생했습니다'고 하니 물어보라"고 해 박 전 시장을 직접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특보는 뭐 잘못한 거 있습니까와 안 좋은 거에 대해 물었으나 성희롱에 관한 내용은 듣지 못했습니다고 합니다. 박 전 시장은 일정상 바쁘니 나중에 얘기하자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다만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이 자신이 한 일을 돌이켜보며 (성희롱을) 감지했을 수도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임 특보에게 좋지 않은 일을 전한 주변 인물이 시 내부 인사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젠더 특별보좌관이 외부에서 소식을 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젠더 특보가 양성 평등, 성폭력 피해자 지원 업무를 맡았고 여성 시민단체 등과 친분이 있어 이들로부터 박 전 대표 관련 정보를 접했습니다는 주장입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6층 정무라인에서 불상사를 미리 알았습니다면 곧바로 고한석 전 비서실장을 통해 박 시장에게 보고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②8일 오후 9시 30분 공관회의에서 박 전 대표 "내일 다시 얘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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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79시 구청장들과 서울 성북구의 한 음식점에서 예정된 만찬을 가진 박 전 시장은 수행비서와 함께 종로구 가회동 공관으로 돌아갔습니다. 박 전 시장은 9시 반경 공관으로 임 특보를 다시 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특보는 비서관 2명과 함께 공관으로 향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보고 내용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무슨 일입니까 등을 묻는 정도의 대화가 있었습니다고 합니다. 시중에서 알려진 대책회의 수준은 아니라고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시장은 비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고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며 회의가 곧 끝났다고 합니다. 이때까지는 박 전 시장이 심각성을 구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고 서울시는 주장합니다. 앞서 만찬장에서도 박 전 시장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저녁식사를 함께한 한 구청장은 오후 3시에 힌트를 받았습니다면 본인이 가장 잘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후 만찬장에서 감정적인 동요가 보이지 않았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식사 중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고 합니다.

 

공관회의 참석자는 서울시의 정무라인 비서관 이상의 직책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무라인의 공무원들은 청와대 국회 등 정치권과 교류하며 박 전 시장의 정치적 움직임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박 전 시장이 대선 행보를 위해 직접 채용한 빅데이터, 언론, 법률 등 다방면의 전문가로 구성됐습니다. 비서실장 등 20여 명이 근무했으며 고 전 비서실장, 장훈 전 소통전략실장 등 지방 별정직 27명은 박 전 시장 사망 후 면직됐습니다. 임 특보는 14일부터 휴가를 내고 시청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③9일 오전 10시: 기류 급랭 … "메트로 시장 신변 중대문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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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분위기가 얼어붙기 시작한 것은 9일 아침부터였다고 합니다. 고 전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박 전 시장이 미투건으로 신변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는 얘기가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비서실장도 성추행 피소 사실을 인지한 시점이 9일 오전이었습니다"며 "이후 비서실은 어떤 일이 발생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집중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의 증언이 맞다면 박 전 대표를 고소한 전직 여비서 A 씨의 경찰 조사가 끝난 9일 오전 2시 30분 이후 상황의 심각성이 모종의 경로를 통해 박 전 대표 측에 전달됐고 이후 시장 사퇴가 검토되는 등 상황이 긴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는 유추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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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시장은 9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하지 않고 공관에 머물렀습니다. 공관을 나선 것은 오전 10시 44분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신변과 관련해 중대 발표를 할 수 있습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박 전 시장은 측근들에게 산에 나무를 정리하러 갔습니다. (산에) 다녀와서 발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낮 12시경 공관으로 돌아온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그러나 이후 연락이 두절되면서 비서실의 움직임은 미투 대책보다 안전 문제로 초점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이 전 시장의 생사가 위태로운 긴박한 상황 속에서 전혀 여유가 없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경찰에 소환된 고 전 비서실장은 박 전 대표와의 마지막 통화시간을 오후 1시 39분으로 기억합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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